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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여자님 반갑습니다.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563 2015-09-13 09:20:27

너무도 부족한 저를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재 ‘제 고향은 평양입니다’는 격월제(한 달 건너 한 번)로 올리는 글입니다. 참고로 이 창에서 발제글 올린 이름을 클릭하면 그 분의 글이 쭉 나열됩니다. (제 이름 클릭하면 ‘제 고향은 평양입니다’가 작년 9월부터 연재되었음을 알 수 있죠.)

저는 1주일에 ‘토론방’ ‘자유방’에 각각 한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간혹 특별한 날의 주제에 맞게 올리기도 합니다. 회원님들이 더 잘 아시네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올리는 연재도 있고 ‘당신이 통일입니다’처럼 주에 하나씩 올리는 것도 있죠.

제가 올린 발제글 댓글창에 열쇠를 잠근 것은 언제인가도 그 이유를 밝혔지만 이 단체에 회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가입하였으면 하는 취지에서 그러는 겁니다. (그 창 걸어 놓았다고 비판을 못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저는 3만 탈북민들의 대표적 인터넷공간인 이 창을 언론으로도 봅니다. 어떤 잘못을 비판하고 작은 부정도 고발하며, 고향의 정보도 나누며, 또한 먼저 온 선배들의 모범정착정보도 주고받는 소통의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언어는 사람만이 가진 가장 정확한 의사표현 기법입니다. 너무나 몰상식한 인격비하 발언이나 낮 뜨거운 표현 등은 자신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죠. 비판도 예의를 갖추며 하는 것이 언어문명의 기본적인 법도랍니다.

고향여자님! 충분한 답변인지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벌써 주일예배에 갈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도 교회에서 하나님께 못난 우리 탈북민들이 도덕과 예절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와야겠어요.

  

         

 

“하나님 아버지! 누구나 쉽게 설수 없는 이 연단에 부족한 주의 아들을 세워주심에 감사드리며 오늘 이 시간, 연약한 제 입술로 저를 말하게 하지 마시고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간증하게 해주소서. 주님의 자녀들이 드리는 이 영광의 예배가 38선 너머 저 북녘 땅에도 전달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역사하여 주옵소서. 바래옵건대 분단된 이 민족의 아픔을 굳이 보살펴주시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도 하나님께서 언젠가 꼭 주실 줄 믿사오며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제가 교회에서 신앙간증을 시작하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2015년 9월 13일(주일 : 주님의 날)

- 집필실에서... 간절한 기도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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