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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93% 北서 컴퓨터 무경험
동지회 1430 2004-12-10 17:01:23
탈북자 93% 北서 컴퓨터 무경험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9명은 북한에서 컴퓨터를 접해보지 못하는 등 남북간 정보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같은 사실은 박문우 한국정보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작년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의 93%가 북한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박 연구위원은 "탈북자들이 정보화교육을 받으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컴퓨터 용어부문"이라면서 "컴퓨터 용어 대부분이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20명 가운데 북한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탈북자는 57%로 조사됐고, 그나마 영어 해독능력을 갖춘 탈북자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연구위원은 한자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에 대해 '전혀없다'(26%)와 '별로없다'(34%)는 응답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며 "북한주민들의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컴퓨터가 부족해 김책공대를 비롯, 일부 대학과 중학교, 소학교, 소수의 정보기술(IT) 연구기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화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남한은 초고속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 최고인 만큼 남북한 정보격차는 통일된 후 남북한 주민들이 겪어야 할 '통일쇼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탈북자 정보화교육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정보화교육 방법론을 준비해 둬야 한다"며 "통일 전이라도 직접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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