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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첩 사건’으로 탈북동포 편견 없어야
Korea, Republic o 이야기 1 392 2008-09-01 16:40:29
문화 일보 여론마당 글을 옮깁니다.
[임정미, 기사 게재 일자 2008-09-01]

북한이 탈북자로 위장해 남파한 30대 여간첩 사건은 우리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정인 살해 등의 간첩활동 목표가 달성되기 전에 검거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그녀가 우리의 안보를 얼마나 위협했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엄정한 법적인 심판을 통해 북한에 경고를 보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건은 우리의 안보의식이 무뎌진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는 분명하다. 우선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안보관을 재정립해서 간첩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듯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둘째는 개개인이 안보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이번 사건을 두고 ‘신공안정국’ 등을 운운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는 글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정상적인 수사활동조차 매도하려는 세력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배후가 있다면 누구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셋째는 일반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탈북자들은 북한 체제가 싫거나 먹고 살기 힘들어 목숨을 걸고 찾아온 동포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간첩사건에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워낙 오랫동안 간첩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여죄가 많을 것이다. 안보에 빈틈을 보이면 바로 비집고 들어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데 우리는 꽤 많은 대가를 치른 만큼 우리사회가 더욱 튼튼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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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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