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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대화가 금지되어있다면서, 대화하는 게 가능한 이유는요?
Korea, Republic o JSA 0 426 2010-06-28 17:50:02
북한을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요. 도중에 판문점이 나옵니다.
아무것도 표기가 없는 노란색 완장을 찬 외국인 장교가 전화를 걸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다시 한번 손가락으로 번호를 누르더군요.
그러다가 나중엔 문발이 쳐져있는 창문을 바라봅니다.

노란색 완장을 찬 이 외국인 장교가 메가폰으로 북한군을 향해 영어로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그 옆에 정장 입으신 분한테 메가폰을 넘겨줍니다.
메가폰을 받으신 이 정장 입으신 분은 또 북한군을 향해 ‘조선인민군께 알립니다! 조선인민군 중사 ○○○ 사건에 대하여 어쩌구 저쩌구하오니 그쪽에서 연락을 받지 않으시니 빠른 시일내로 답장을 바랍니다.’

그러면 몇 명밖에 안 보이는 북한군들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_-;;
거의 한 20명 정도 많아지면서 판문각을 향해 질서정연있게 걸으면서 판문각에 있는 문을 쾅~하고 거칠게 닫으면서 판문점 장면이 끝납니다.

판문점에서는 남북 군사간의 대화가 금지되어있다고 알고 있는데 뭐 이런 상황일 경우 특별한 상황이겠지만, 저렇게 대화가 가능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판문점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사진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군을 북쪽으로 돌려보내면 거기에 있는 한 북한군이 남쪽에 있던 북한군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북한군은 남쪽에 있던 북한군 등짝을 토닥이면서 데려가는 사진 순서로 끝나는데요.

판문점이 늘 항상 남북간의 긴장이 좔좔 흐르는 장소는 또 이런 면에서 볼 때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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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2010-06-29 15:34:48
    저는 얼마전에 판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본 판문점은 겉으로는 평안보이는 일상의 다른지역과 다름이 없으나 그 내부는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는 긴장과 위험이 도사린 곳이기도 하였습니다.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한 JAS의 군인들과 남한땅에서 유일하게 "성분"을 따져 군입대를 결정짓는 그곳은 아직도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이 남아았는 곳이기도 하였구요, 그날 안내병사로부터 들은 판문점에 깃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참 기억에 남는것이 많네요. 하지만 아직도 판문점에서 긴장했던 한시간여의 시간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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