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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빈곤율 주요국 1위… 10만명 중 160명 꼴로 자살
Korea, Republic o bvnvbbnv 0 420 2012-06-02 04:31:00
서울 관악구의 김모(74) 할머니는 지하 단칸방에서 한 달 30여만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간다. 딸(49)이 하나 있지만 지금은 서로 상처만 주고받는 사이다. 한때는 집이 두 채나 있었지만 사위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은행과 사채업자에게 넘어갔다. 얼마 안 남은 재산마저 "죽어서 그 돈 싸 짊어지고 갈 거냐"는 딸과 사위의 구박에 못 이겨 모두 내주고 말았다. 아끼던 외손자(22)가 군 입대를 하자 김씨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 시도까지 했다.

'노인 공경의 나라'였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노인들이 가장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노인과 관련된 삶의 지표들이 주요 국가 중 최악이다. 노인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빈곤 상태에 빠져 있고, 노인 3~5명 중 한 명은 자녀와 주변인의 학대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절망에 빠진 75세 이상 노인들이 10만명 중 160명꼴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노인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노인문제는 백화점식 노인 복지정책과 예산 확대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노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재정립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후 대책 없이 노년기를 맞이한 한국의 노인들은 쉽게 가난의 늪으로 빠져든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전체 노인 중 중위 소득 미만에 속하는 노인의 비율)은 45%로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1위다. 일본(22%)·그리스(23%)·미국(24%)의 두 배에 달하고, 한국에 이어 노인 빈곤율 2위인 아일랜드(31%)보다 14%포인트나 높다.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세대로 존경받기는커녕 홀대를 넘어서 학대를 받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연간 2038건이던 노인 학대 신고건수는 2010년 3068건으로 5년 새 50% 이상 증가했다. 학대 상담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 2005년 1만3836건에서 2010년 4만7988건으로 3.5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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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살 ip1 2012-06-02 19:34:03
    이것이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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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ip2 2012-06-02 21:52:14
    그래서 복지정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선진국을수록 복지정책이 확대되고 있는거고 약자를 보호하고있는겁니다

    복지정책을 이념논쟁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세금을 많이 양보하고싶지않은 사람들입니다 졸부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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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에맞는신 ip3 2012-06-02 23:47:42
    이불깃을 보고 발을 펴라 했습니다.
    형평성에 맛는 복지라야 합니다.
    현제 국가 재정이나 지자체 빛이 얼만지 알고 복지 운운하세요.
    지좋은 소리 할라치면 얼마나 쉽겠나요.
    따져보면 그런 말 못합니다.
    생각 좀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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