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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일
Korea Republic of 한창권 1 392 2009-07-06 14:58:00
오늘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처음 걸려온 전화가 생활고에 못이긴 한 탈북녀의 자살소식이었다. 2002년도에 한국으로 온 그녀가 한국에서의 지난 6년 생활이면 다른 이들보다 낯 설은 이사회에 꽤 적응함직도 한데 어이하여 극단적인 선택으로 힘들게 찾은 자유의 이 세상을 등질수가 있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사선을 넘어 죽음의 땅, 고향땅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와 인권이 있는 이 땅에 찾아와 아무리 사회적응이 어렵더라도 그렇게 쉽게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필연코는 어떤 이유에서보다 의지박약 때문일 것이다.

말할 권리, 먹을 권리, 마음대로 살 권리, 두발을 가지고서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는 독재가 판을 치는 북한에서도 자살치 않고 꿋꿋이 견뎌왔는데 어렵게 찾은 자유를 그렇게 쉽게 포기한다니 정말 같은 처지의 탈북자로서 슬프고 비참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북한과 달리 우리가 목숨 걸고 찾아온 남한은 결코 쉽게 정착할 수 없는 치열한 생존경쟁사회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굶어죽을 정도의 나라는 아니지 않는가? 돈이 없다면 주변에 널려있는 교회만 나가 호소해도 라면 끓여 먹을 돈은 보조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한국사회이다.

이 글을 보는 탈북자들은 주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자들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사회복지관에 찾아가 보라고 권하길 바란다. ‘아이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있듯 요즘 1만 6천명의 남한입국탈북자들을 빙자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이 탈북자가 아닌 무슨 무슨 탈북자지원센터, 사회복지관이란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 염치없이 꼬리 물고 생겨나는 ‘무슨 탈북자지원센터’나 ‘아무개 복지관’은 이런 탈북자 변고때에 문상이라도 왔다 가면 그나마 시린 마음 조금은 녹겠건만 눈 씻고 찾아봐도 그 무슨 센터나 아무개복지관 화환은 여태껏 찾아볼 수 없었다.

부디 이장을 빌어 탈북자들에게 한마디 권고 드리고 쉽다. 지옥과 천국,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우리가 찾아온 이 땅은 떠나온 생지옥 북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지상락원에 속한다.

아무리 어럽더 라도 어려울수록 북한 살 때를 생각하며 용기와 신념을 가지길 바란다. 김정일독재를 무너뜨리고 북한을 해방시켜 북한땅에도 민주화를 실현할 어렵고도 중요한 임무가 우리 탈북자들의 두 어깨에 놓여있다.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일의 학정밑에서 굶주리며 유린당하면서도 한국에 온 우리 탈북자들을 희망의 등대로 생각하며 기다리는 두고 온 가족과 친척들, 친지들이 있다. 그들을 생각하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극단적인 자살만은 피하자!

탈북인단체총연합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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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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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하나 2009-07-06 16:02:17
    빈곤이라는것도 상대적빈곤과 절대적 빈곤으로 나뉘죠.

    특히나 요즘같은 경기에는 더욱더 그러하죠. 경제적인 눈높이나 학문에대한 눈높이등 상대적으로 허탈감을 만들수있는게 상대적빈곤이죠.

    남들같이 자가용도 몰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좋은집에서 남들처럼 살고싶은 상대적빈곤말입니다.

    사실 이곳에 오신 많은 탈북자분들이 그런한 경제적인눈높임이나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학문적인 눈높임등 많은곳에서

    그러한 빈곤을 느끼게됩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어떤 교육이라 상담센터등은 거의 전무하죠.. 이건 탈북자단체도 예외는 아닌듯합니다.

    매일같이 소리없는 전쟁이나 마찬가지인 생활속에서 봉사하시는 탈북자분들

    그래서 탈북자분들이 하고계시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봉사활동보다 더큰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의 어두운곳에서 나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의 모습을보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테니까요.


    "이 세상에 있는 물건들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만큼 넉넉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탐욕을 채워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는 않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상대적빈곤의 이면에 부의 불평등이 자리잡고있는 이 사회의문제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오늘자 신문에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나오더군요. 우리나라는 68위로 나오던데 한번 보시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10위

    ▲1위-코스타리카

    ▲2위-도미니카공화국

    ▲3위-자메이카

    ▲4위-과테말라

    ▲5위-베트남

    ▲6위-콜롬비아

    ▲7위-쿠바

    ▲8위-엘살바도르

    ▲9위-브라질

    ▲10위-온두라스

    독일(51위), 이탈리아(69위), 영국(74위), 일본(75위), 캐나다(89위) 등이 차지했으며, 미국은 11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합니다.

    행복지수를 조사한 NEF는 “이번 순위 결과는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경제적인 지수가 반드시 행복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한민국도 이제는 복지부분의 중요성을 깨달을때가 된것도 같은데 아직은 성적순,부의많고 적음으로 인한 상대적빈곤을 느끼게 만들죠.

    한국이 자살률이 oecd국가중 1위인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 아닐까요? 그렇기때문에 앞으로 탈북자의 한국내 정착과정에서 수많은 탈북자단체들이

    더 많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사회에 적응할수있도록 그리고 이 사회의 구성원들과 화합할수있도록 좀더 세심한주의와 배려가 필요할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위해선

    첫째, 정치적중립성을 유지하고 더많은 인권단체나 사회각계각층에 탈북자 현황에 대해서 토론하고 얘기하고 문제점을 찾는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껏 보아온 탈북자단체들의 행동은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객관적인 입장에선 진보적인 단체속에 오히려 소외된 계층이나 사회적약자의 입장인 탈북자분들에게 호의적인 단체가 더 많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부디 모쪼록 앞으로는 탈북자단체들이 진정으로 탈북자분들의 삶에 도움이될수있고 이사회에 자연스럽게동화되어서 사회적통합을 하는데 앞장설수있도록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바라면서

    저의 짧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p.s/ 북한에서 삶이나 중국등 제3국에서 삶을 이곳 한국에서 적용하고 사시는분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않습니다.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으니까요.

    이 사회속에 동화되어지고 이사회속에서 차별이 존재하지않는게 순서일것같습니다. 그러기위해서 단체들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김정일독재가 무너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수있는일은 많지않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자는겁니다.

    제말이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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