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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씨 사태를 보며
남한 사람 3 437 2005-02-27 01:51:29
이번 탈북자 손모씨의 국회 앞 분신 소동을 통해서 다시 한번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의 문제점을 느끼게 되었다. 기초수급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남한의 일반 주민과 같은 적용을 받았다는데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왜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 부족은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언제나 이 사회에서 얻어먹으려고 할까? 물론 극히 일부의 탈북자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아야 한다.
아시다시피 남한 사회는 자본주의 경쟁사회이다. 아니 남한 뿐만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능력제에 의한 자유경쟁 사회이다. 북한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되고 낙후된 사회에서 살던 북한 사람들이 이 한국 땅에 와서 살기는 그만큼 힘들 수 밖에 없다.한국에 대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경제 역사 기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탈북자가 같은 또래의 남한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기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탈북자가 해야 할일은 결국 3D라고 불리는 단순 노동직 밖에는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 노동직은 그만큼 임금이 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얼마전 어느 탈북 여성이 북한 사람들은 특별히 자존심이 강하다는 말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세상에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현재 탈북자들의 처지로 볼 때 과연 자존심을 부릴 형편이 전혀 될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고향과 가족을 버리고 원쑤로만 여기던 "남조선"에 와서 신세지고 살아갈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그 "남조선" 정부에서 주는 정착금과 혜택을 한 푼이라도 더 달라고 분신까지 한다는 소동을 벌일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미제국주의"로 가려고 "남조선"의 여권을 받은 후 "남조선" 정부에서 준 돈을 가지고 "미제"의 국경선에서 기웃거리고 있을까?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받아주지 않고 돈 한푼 주지 않는 현실인데 받아주고 먹여주고 주민증 주고 정착금 주고 살게 한 한국 정부에 대해 조금만 섭섭하면 불평이나 해대고...물론 극히 일부 몰지각한 탈북자의 행태겠지만..너무나도 성숙되지 못한 어린이의 땡깡 부리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들은 왜 자신의 실력과 열심의 부족은 인정 못하고 한국 정부 탓 남한 사회 탓만 할까? 이는 마치 북한 김정일 정권과 그 인민들이 자신들이 못 사는 것이 자신들의 능력 부족임은 인정 않고 미제 탓만 하는 것과도 같다 하겠다. 남한 땅에 와서 3D라도 좋으니 일만 시켜달라고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불법으로 살며 경찰의 단속을 피해 가며 악착같이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하는 어떻게라도 한국 국적 주민증을 받아보려고 목매인 중국 조선족들도 너무나 많다. 반면 솔직히 이 남한 땅에 과거 십원 한장 도움도 주지 못한, 이 땅 경제 건설때 벽돌 한장 쌓는 도움도 주지 않고 오히려 북한에 있을 때 남조선에 대한 욕과 저주만 하던 사람들이 탈북자로 한국에 와서는 그 좋은 혜택을 다 받고도 더 주지 않는다고 매일 불평만 한다. 물론 일부 소수의 탈북자들이 겠지만. 한번 자기의 고향과 나라를 버린 사람들이라서 원래 그런 습성이 몸에 베인 사람들이라서 또 배신과 불평을 쉽게 하는 것일까?
나는 탈북자들을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좀 더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잘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부 탈북자의 문제점들을 보며 이 사회의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나빠지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많은 탈북자들이 한국에서의 탈북자 대우는 조선족 만도 못하다고 불평한다. 불평하게 전에 왜 그런가 한 번 생각해 보았는가? 조선족은 이 땅에 와서 3D라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해 돈 벌으려고 한다. 반면 탈북자들은 물론 일부겠지만 정부에서 주는 정착금만 받아먹고 어렵고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 일자리는 많지만 대우가 않 좋다고 임금이 싸다고 하지 않는다. 한국의 일자리는 많지만 50프로에 가까운 탈북자들은 현재 실업 상태라는 것이다. 그런 일자리라도 조선족들은 시켜만 달라고 하는데 말이다.
물론 남한 사회가 철저한 물질 위주의 사회여서 가진 것 없이 남의 신세를 지는 사람을 멸시하는 풍조가 있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반대로 이 사회의 소외계층, 못 가진자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또한 많은게 이 사회의 장점이기도 하다.
탈북자들은 한국으로 처음 입국할 때의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이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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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룡 2005-02-27 09:05:15
    탈북자가 신도 아니고 정신력 면에서 우리보다 강한면도 있겠으나
    약한 부분도 있는 겁니다.원래 이북사람들이 한성질 합니다.
    순하다가 갑자기 쌍소리나오면 한방올라오지요.
    우리 외할아버지가 신의주분이시거든요.그사람도 한번인데 관용과
    용서그리고 아직 덜 배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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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5-02-27 09:15:13
    좌나 우로 편향되지 않은, 일반적인 남한 사람들이 탈북자에 대해 갖는 속마음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사탕발림이나 늘어놓는 사람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보여주는 인식이 남한사회생활에서 직접 마주치게 될 현실임을 탈북자 여러분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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