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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권특사 "對北방송 대폭 늘릴 것"
동지회 456 2006-06-22 11:28:34
미국은 북한 내부로 송출되는 외부의 방송량과 내용을 대폭적으로 증대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가 20일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나 “북한 내부로 가는 방송을 대폭 늘리기 위한 재원과 새로운 방송방법, 방송내용 등에 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새 ‘대북방송 이니셔티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 말 김한미양 가족을 비롯한 탈북자들을 만났을 때, 북한군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한국 방송을 듣고 외부세계를 알게 되었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얘기한 것에 감명을 받은 뒤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새로운 대북방송 계획은 방송시간의 확대, 내용의 변경,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 채택, 한국 내 탈북자들의 방송활동에 대한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북한 내부의 더 많은 주민들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방송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방송시간을 늘리도록 재원을 지원토록 하고 있으나, 이번에 추진되는 계획은 북한인권법과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초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를 통해 개성공단의 노동조건에 대해 비판을 한 뒤 한국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것과 관련, “내가 가진 의문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 의해 북한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것이 북한사회를 건강하게 바꾸도록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핵무기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정부에 돈을 공급하는 부정적 효과도 낼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경제적 개입이 건설적이고 인권증진으로 연결되는지 어떤지 상황을 평가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것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 조사하길 원하지만, 북한 정부로부터 방문 초청장을 아직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자국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는 주변국에도 위험한 나라임을 더욱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인권과 안보문제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것임을 거듭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k.조선 200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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