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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탈북청년에 장학금 주고 싶다" 신사리더스포럼 등 각계서 성원 몰려
조선일보 2010-12-24 03:04:00 원문보기 관리자 1141 2010-12-24 03:14:51

북한 인권 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탈북 청년 이영수(27·연세대 법대 4학년)씨가 경북대 로스쿨에 합격하고도 형편이 어려워 로스쿨 학비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각계의 성원이 몰리고 있다.

연세대 출신 정·재계·학계 인사 100여명으로 이뤄진 '신사리더스포럼'은 23일 오후 7시 송년 모임에서 이씨의 등록금을 모금했다. 신사리더스포럼 김정수(60) 공동 대표는 "아침에 기사를 읽은 회원들이 뜻깊은 송년 모임을 갖자며 등록금을 모금하기로 했다"며 "1년치 등록금인 1000여만원을 모금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 양산시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김인찬(56) 사장은 자신이 20여년간 운영하는 장학회를 통해 이씨가 로스쿨을 졸업할 때까지 이씨에게 매달 20만원씩 보내고 싶다는 뜻을 본지에 전해왔다. 김씨는 "형편이 어려운 탈북자를 도와주고 싶었는데, 마침 기사를 읽고 이씨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이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 중국의 한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신광진씨는 "학비가 모자란다고 했는데 제가 섬기는 한국 교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김미숙씨는 "이씨 같은 사람이 통일된 미래 한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씨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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