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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권력 장악 위해 군 체계 개편 ´내부 마찰´
데일리안 2011-01-13 18:25:00 원문보기 관리자 978 2011-01-14 00:27:27

노동적위대 분리 북한군 군단에 귀속…국경경비대와 충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조속한 권력장악을 위해 최근 민간무력인 노동적위대를 분리해 각 도에 있는 북한군 군단들에 귀속시키는 등 군 체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군 체계 개편으로 군 권한을 쥔 노동적위대가 국경경비대와 마찰을 빚고 있어, 내부의 불만이 고조되는 역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함경북도의 한 기계공장 소식통을 인용해 “함경북도에서는 모든 공장, 기업소의 노동적위대들이 군 체계로 바뀌어 9군단에 배속돼 적위대 대장들이 모두 군사칭호를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수용소들과 당, 행정기관의 주요건물과 요충지에 대한 방어임무를 수행하는 조선인민경비대의 명칭을 ‘조선인민내무군’으로 바꾼 바 있다.

소식통은 “노동적위대가 군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적위대장들은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적위대원 숫자에 따라 상위, 소좌, 대좌 등의 군사 칭호를 받았다”면서 “김정은이 당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되면서 전민을 군에 소속시켜 지휘 통솔할 수 있는 명령체계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군을 통해 권력을 쥐려 하기 때문에 군 개편을 한 것 같다”며 “김정은이 이처럼 민간무력까지 군에 소속시키는 것은 3대 세습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쿠데타나 반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별로 통제를 강화하고,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군대 형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노동당 민방위부 소속의 민간무력인 노동적위대는 30살 이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남자들로 조직돼 평소에는 공장과 농장에서 일하다가 일단 유사시에는 군과 함께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에서 노동적위군이라는 이름을 처음 소개했었다.

북한인민해방전선도 지난 11일 “최근 북한당국이 유사시 전시동원체제의 완비 명목으로 정규군과 민간무력을 하나의 군사체제로 통합하고 있다”며 “이들 전력은 유사시 지역방어무력의 범위를 벗어나 정규군과 같은 군사체제로 개편된 데 이어 무력부 소속의 예비무력으로 귀속됐는데, ‘사회전체를 군대로 만들어 꼭 피를 보려는 것 같다’고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군 체계 개편으로 군 권한이 부여된 노동적위대가 마찰을 빚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국경경비대의 도강 비리 견제를 위해 국경지역 노동적위대에 무기를 주고 국경경비대 후면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경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강도 혜산시 혜강동에 국경경비대와 노동적위대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소식통은 “어린 아이를 도강시키기 위해 국경으로 데리고 나가던 국경 경비대원에게 탈북 방조라고 걸고들던 노동적위대원이 경비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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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돼지84 ip1 2011-01-14 13:50:10
    북한은 군대만 300만이라고 하던데 그것만으로 부족했니?
    너두 그 자리 지킬려고 군대로 인민들 틀어잡을려고 작정하는구나
    어린것이 아직두 한창 공부해야할 나이에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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