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방첩부대(현 기무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1960년대 후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에 침투, 인민군 33명을 사살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1967년 9월 육군 대위로 방첩부대에 복무하던 이진삼자유선진당 의원(전 육군참모총장·사진)은 남파됐다 전향한 무장공비 3명을 이끌고 서부전선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개풍군에 침투, 13명의 인민군을 사살했다. 당시 북한군이 미군 GP를 폭파한 데 대한 응징 보복작전이었다. 이 의원은 이후에도 전향한 공비들을 이끌고 두 차례 더 북한에 침투, 20명의 인민군을 추가로 사살했다.
이 사실은 그동안 비밀로 묶여 있다 최근 해제되면서 기무사령부가 일부 국방위원에게 공개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