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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지원: 북한인권법, 우리나라에 지금 국회에 10년 째 계류 중이지 않습니까? 야권에서는 왜 반대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하태경 국회의원: 북한인권법 통과시켜서 삐라 단체 지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강지원: 이번 국회에 통과될 가능성이 없습니까? - 하태경: 상임위에서 계속 삐라 지원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지원: 이 대북 전단 살포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하태경: 삐라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고 뿌리는 삐라가 있고, 그렇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보내는 삐라가 있는데 언론에 공개하는 삐라를 쭉 조사를 해 보니까 7번 중에 6번이 북한에 안 가더라고요. 그 이유가 뭐냐면 바람의 방향이 맞아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을 36시간 전에 최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언론에 공개하는 건 1주일이나 열흘 전에 보도 자료를 뿌리거든요. 막상 그 날이 왔을 때 바람의 방향이 안 맞아도 언론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뿌리는 거죠. 강지원: 그래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보시나요? 하태경: 그 문제는 국민들의 압력으로 그렇게 일종의 국민을 속이는 삐라 뿌리는 사람들을, 이거는 거의 사기성이거든요. 비윤리적이고... 일종의 대국민 사기라고요. 언론에 공개하고 북한에는 가지도 않는데 가는 것처럼 후원금 받아 가지고 뿌리는 그 삐라가 일종의 국민들한테 사기 치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그런 단체에는 후원금을 안 주면 됩니다. 강지원: 그러니까 남한에서 후원금을 받아서 이런 활동을 하는데 일곱 중에 여섯 개는 북한에 가지도 않는다... 하태경: 그렇죠. 후원금 준 사람들은 북한에 보내라고 후원금을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북한에 실제로 안 가는데 그렇게 쇼만 하고 있는데 그 사실을 국민들한테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강지원: 당사자들은 또 어떻게 설명을 할는지 들어봐야 하겠는데요. 그러면 전단을 보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시는 건 아닙니까? 하태경: 저는 대찬성입니다. 북한 같은 데는 정보가 완전히 구석기시대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지 외부의 진실, 정보를 많이 알려 줄수록 북한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강지원: 그러면 언론에 공개하지 말고 보내라, 이런 뜻이신가요? 하태경: 그렇죠. 언론에 공개하지 말고 더 많이 보내라는 겁니다. 그러면 남북관계에도 별 지장이 없어요. 강지원: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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