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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분들은 남한 사람과 형제와 같은 우정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Korea, Republic o 니미아 0 417 2012-02-06 13:50:34

방송 연예계에서 이런 말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동성친구는 30년 우정도 유지하기 힘들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동창회 다녀오신 이야기를 하니 왜 30년 우정도 힘들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동창회를 가니 잘 사는 친구와 못 사는 친구 두 부류로 갈라지면서 잘 사는 친구들은 화려하게 옷을 뽐내고 다니면서 ‘오호호~~ 내가 요즘 바쁘잖니~? 자식 자랑에 남편 자랑에 내가 요즘 너무 잘 나가잖아~~ ㅎㅎ 근데 영숙아 너는 요즘 어떻게 사냐? ㅎㅎ 자식들은 어디 대학 다녀?’하면서

못 사는 친구들 기를 팍 죽여서 ‘여기는 내가 어울릴 곳이 못되겠다. 쟤네들은 저러고 사는데 난 이게 뭐냐’라는 생각이 들게끔해서 동창회를 안 나오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못 사는 친구들은 또 못 사는 친구들끼리 통하는 게 있어서 뭉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부 여자애들을 제가 조사해보니 주위 친구들은 많아도 정말 자신의 사생활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한 두명 뿐이었습니다.

탈북자분들은 남한 사람과 형제와 같은 우정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즉 자신의 사생활까지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의 깊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탈북자분들은 탈북자들끼리 통하는 게 있어서(같이 아픈 시대를 겪었고 적어도 힘들게 살아왔다는 것에 통하는 게 있으니까요.) 남한 사람과 대화하면서 ‘아, 이 사람은 나하고 이런 부분이 좀 안 맞네? 이 부분 때문에 이 사람과 친해지기는 힘들겠다.’하는 이질감을 느끼기 쉬울테니까요.

(절교까지는 아니더라도 소개할 때 ‘그냥 아는 남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얼굴 정도는 압니다.’ 정도로만 끝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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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 ip1 2012-02-06 14:18:22
    남한 분들이 할탓이죠.
    님이 글에서 쓴것처럼 저희 남한사람 동창들끼리도 돈 좀 있으면...
    지붕에 올라간 수닭마냥 방자함을 드러내여서 친구를 무색하게 만드는데....

    님들이 북한에서 아무것도 없이 빈손들고 온 탈북자들을 사람으로나 보겠습니까?

    물론 남한 분들이 다는 그렇지 않지만...
    탈북자들을 돈도 없고... 배우지도 못한사람 취급하며...
    단지 불쌍한사람 밥이나 사주는 식으로 취급을 한다면...
    우리 탈북자들은 침을 뱉고 돌아서죠.

    돈의 수량으로 인간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그런 인간들과는....친구 허용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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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ip2 2012-02-06 16:40:07
    허허... 남한사람들이 탈북자라고 무시하나요?
    원글처럼 남한사람 내에서도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서로 어울리기 힘들죠.

    탈북자라고 다른가요?
    주성하 기자같이 잘나가는 탈북자들은 남한사람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남한 사람들보다 더 존경하고 잘해주죠.

    즉, 이건 원래 남한출신, 탈북자 출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잘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의 개인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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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ip2 2012-02-06 16:41:31
    단지 탈북자들이 저소득층에 많다보니 그게 탈북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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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걸다 ip3 2012-03-26 08:43:45
    그건 탈북자랑은 별관계 없는 거지
    일단 자신의 위치가 어떠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얌
    자신이

    1.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도덕적으로 정상이고 학력도 있고 거기다 인격도 갖추었다면..
    상대하는 사람을 자신과 비슷한 부류로만 한정할려는 사람들이 있겠고
    반면 상대하는 사람들의 인격과 품성을 가장 우선 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야 돈이고 나발이고

    2. 개털인 인생인데 인격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상대의 인격과 품성을 고려할테고

    3. 개털인데 막장인 인생은.. ㅋㅋㅋ

    어차피 막장인 인생들은 누구한테나 대접을 못받는 거고
    개털인 인생들은 절대 위에 1번 부류인 사람들한테 무시당하지 않아
    약간 덜 개털인 인생들한테 ㅈㄹ무시당하는 거지

    중산층을 예로들면..
    중산층에도 중상 중중 중하로 나뉜다고 치자면
    중상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티나게 저소득층 무시하지 않는다 자신이 쪽팔려서 ㅋ
    중중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무시보다는 저소득층을 안됐다고 안타깝게 여기는 게 강하고
    겨우 간신히 아님 스스로 중산층부류라 여기는 중하에 속하는 부류들이
    대부분은 자신들보다 약간 못하다고 여기면서 저소득층 개무시하는 거야 원래

    결론은
    저소득층에 속하는 탈북자들 중 일부를 무시하는 건
    어차피 개털인 서민들이란 소리지
    난 짐껏 살면서 주변에서 탈북자를 구경할 길이 없었다
    그냥 뉴스로만 봤을뿐
    그 어떤 편견도 없어 그냥 좀 드럽게 고생하다 한국 온 사람들..
    이런 맘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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