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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망직전 5일동안의 행적..( 7 )
Korea, Republic of 돌통 0 1801 2022-05-11 17:28:52
7편 시리즈



※ 너무 여자가 많아! 


● 김일성 : “그런 식으로 일하려면 최고사령관이고 조직비서고 싹 그만두라!”

● 김정일 : “통일, 통일 하는 놈들은 다 노망난 것들이야!”


“너무 여자가 많아!”

김일성은 아래 사람들 앞에서 김정일에게 이런 추궁을 한 적도 있다. 

“내, 가만 보니 조직비서한테 여자가 너무 많아!” 


김정일의 여성편력을 쓰자면 아마 책 하나로는 모자랄 것이다. 김정일에게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간적인 측면이 바로 여성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다. 권력만족을 최대한 만끽해본 김정일은, 더는 초월할수 없는 자신의 발광을 그 어떤 여성에게 구속당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해소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심리적인 반충이라고 할까. 

아니나 다를까 한때 김정일에게 아무 거리낌없이반말을 하는 여성이 한 명 있었다. 김영숙도 아니고 홍일천도 아니다. 성혜림도 아니고 고영희도 아니다. 권력 위의 권력이 있던 그 여자는 김옥이었다.

아직까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의 이름은 김정일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의 책에서 ‘옥이 비서’라는 말로 얼핏 스친 적이있다. 

왕재산 경음악단 출신으로서 김정일보다 21년 아래인 김옥은 김정일에게 걸핏하면 마구 반말을 퍼붓고 거리낌없이 신경질도 부렸다. 그러나 김정일은 마치 그런 모습을 즐기고 감상하듯 웃으며 감수했다.

김정일에게 험담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 그러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김옥에게 당중앙 정치국 위원들이며 비서, 부장들도 김정일을 숭배하듯 최고의 경어를 썼고 머리를 조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일성은 “말을 안 하려야 안 할수가 없다”며 주요 당 간부들 앞에서 조직비서의
생활이 정돈돼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때 김정일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표현하자 김일성은주위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너무 여자가 많아!” 하고 꼭 찍어서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김일성은 혁명원로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자기의 늙음을 한탄하며 권력이양을 너무 서둘렀다는후회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평일이 앞으로큰일 할 자식이라고 생각했던 놈인데 참 미안하게됐다”며 눈물을 글썽이고 참회하듯 말했다는 것이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김일성 주변의 고위직책에서 일하다가 얼마 전 물러난 한 원로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김일성이 통일문제를 서두른 이유는, 모든 권력이 일방적으로 김정일에게 집중되어 허울로 전락한 주석직과 총비서직의 힘을 통일이라는 숭화된 분위기를 이용해 어느 정도 되찾으려는 뜻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일과 관련한 문제들은 본인이 직접 틀어쥐고 가속화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급사(急死)로
끝났다는 설명이다.

 
8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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