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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인신매매에 폭행까지"
동지회 816 2006-05-15 10:53:03
“너 같은 북한사람을 죽이는 것은 닭을 죽이는 것보다 쉽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인권법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으로 입국한 탈북 여성들의 증언을 통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소개했다.

저널이 소개한 한나(가명.36세)는 평양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어려운 살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옷감 장사로 나섰다고 인신매매단에 걸려 중국으로 팔려 갔다.

또 나오미(가명.34세)는 중국 내 친척을 찾아 나섰다가 역시 인신매매범들에게 잡혀 탈북자의 길을 걸었다.

한나는 옷감을 얻기 위해 국경마을에 갔다 저녁 식사 도중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이미 인신매매를 당해 중국 땅에 있었다면서 북한에 가족이 있는데도 중국 사람과 살아야 했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죄인이 된 기분을 느꼈다고 그간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한나는 중국인 남편으로부터 “너 같은 북한사람을 죽이는 것은 닭을 죽이는 것보다 쉽다”는 폭언과 함께 뼈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를 당하면서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면서 당시에는 “마치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접한 국경지대에서 살던 나오미는 지난 1998년 생활고 때문에 중국에 있는 친척의 도움을 받기 위해 중국에 들어갔다 인신매매를 당한 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됐다 다시 탈북한 경우.

나오미는 중국에서 심한 노동에 시달려 근 일년 동안 걷지도 못할 정도로 몸이 상했는데도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제대로 치료조차 못받았다면서 북한으로 송환된 이후 강제수용소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중국에서 만난 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이를 잊지 못해 다시 탈북했다고 밝혔다.

나오미는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신변의 위협 때문에 거쳐를 옮겼으나 공안에 신고하겠다는 남편의 협박에 시달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를 만나 새 삶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는 처음으로 접한 미국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면서 “아직은 외롭지만 가슴으로는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인 이 탈북 여성들이 미국 땅에서조차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릴 정도로 아직은 긴장된 모습이었으나 자신들을 받아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감사 인사를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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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2006-05-15 11:25:30
    정말 저랑비슷하네요. 그사람도 교포겠죠. 저두 중국에와서 교포랑한테 얼마나 당했는지 아세요. 저를 그렇게한사람은 때리구 돈빼앗구 하루두 벌어오지 않음 죽도록 매맞구 심지어 칼루두 때려요. 근데 그런애들이 저혼자 아녜요. 아직두 지금 이시간에두 그렇게 우리같은 북한애들 목조르기 해서 살아가구 있어요. 정말 많아요. 술집에랑 내보내서 돈빼앗구 옷두 좋은 옷은 못사입게하구 너같은것들이 무슨 좋은옷이냐구 우리같은애들은 때려죽이구 각떠서 고기팔아먹구 뼉다구는 바다에다 버려두 할소리 있냐구 막그래요. 또 생리왔는데 약 먹이구 외박하게하구 돈은 하나두안주구... 아직두 그집에 그런애들이 있다는데... 정말 남의 일같질않아요. 이러는데 누가 거짓말을 안하며 그집에서 뛰쳐나오지 않겠어요. 만일 하느님이 진짜루 있다면 이런 개자식들을 지옥에 보내야합니다. 난 호소해요. 그리구요 교포애들도 20살두 안된애들두 막 북한에서 왔다면 얼마나 저기하는지 정말루 난 지금두 집에 가구 싶어요. 진짜 풀죽만먹어두 집이더좋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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